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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강원, 낭만 / 여름 강원도 양양 해수욕장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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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9-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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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관리사 공부하다가 급발진 떠난 7월의 강원도 넘 답답해서 파란 바닷물에 그냥 머리 풍덩 담그고 싶었다 여행 전날 자주 가던 편의점 들렀다가 편의점 사장님이 구조하시고 임보중인 고양이 구경했다

지니야 행복해야 해

7월 24일 여행날 공대리 알바하는 카페 와서 공부하다 출발

일상 중에 종종 발견하는 쓰레기투기 or 금연구역 안내문 재밌다

썌파란 하늘 보며 출발 ~ 평일 여행하면 길 안 막히고 한산해서 좋다 이번 목적지는 양양 인근 해수욕장

거의 다 와서 밥 먹구 숙소 들어가자고 갑자기 검색해서 온 해담막국수 강원도 오면 막국수 꼭 먹기 마감 시간 가까워서 손님이 하나도 없었다 가게가 깔끔하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가게 들어가자마자 은은상쾌한 나무냄새 각자 비빔막국수 하나씩이랑 메밀나물전 시켰다

메밀나물전 꼭 시키세요 !!!!!! 또가면 1인 1전 하고 싶다 바삭바삭하고 향기롭고 넘 맛있었어요

원래 면 추가해야 하던데 서비스로 한 덩이씩 더 주셨다 우리 잘먹는거 어찌 아시고 사장님 기대 부합하기 위해 열심히 먹엇다

해담막국수는 강원도 갈때 꼭 재방문하기 위해 지도에 별 달아 놓았음 양양, 낙산 쪽 가시는 분들 방문 추천합니다

가게앞 이런 알수없는 귀여운 동상도 있어요
뭐지 ? ?? 그리고 이번 여행 숙소 해수욕장 바로 앞 이엘 호텔 예약했다

넉넉한 주차장 무인 체크인 깔끔한 내부 테라스 오션뷰 호텔 루프탑 바베큐 디너 가능

7월 넷째주 목금토 방문했는데, 트윈룸 가격도 적당하고 방도 화장실도 깔끔하고 괜찮았다. 여름 여행 숙소는 물놀이하고 수영복 빨아서 말려놓으려면 테라스가 있는 게 편한데, 이엘호텔 테라스는 넓어서 편하게 수영복 널어놓고 말릴 수 있었다. 창밖 오션뷰도 나쁘지 않다.

이엘호텔 테라스 오션뷰 ~ 해수욕장과 사이에 도로를 두고 있기에 소음이 없지는 않았다. 테라스가 있어 나름 이중창이라 문 닫으면 밤에 수면에 지장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아빠가 사준 샤인머스캣 챙겨왔다

첫날은 저녁즘 도착하기도 했고 배부르고 운전했으니 힘들어서 그냥 쉬다가 산책이나 하러 나갔다. 바다 노을 밤하늘 아름다운 ~

편의점 들러 과자 아이스크림 들고 돌아오는 길에 대로변에 주차되었던 차에 흥미로운 포스터를 발견 모지 ?

당장 검색하고 시청 대형 사이비종교 관련한 넷플 다큐멘터리였다 아 근데 그걸 왜 차에 붙여놔 무섭게 첫날밤 덜덜 떨며 잠에들기 ...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강현면 리

7월 25일 아침 눈 뜨자마자 수영복 환의하고 바다에 나왔다 그렇게 붐비지도 않고 너무 한산하지도 않고 있을 건 다 있고 바다는 깨끗하고 파랗고 예쁘고 딱 좋았다 여행을 갈 때, 지도앱을 켜놓고 나만의 기준에 따라 선택하는 것을 좋아한다 00 꼭 가볼만한 곳, 여기 오면 이거 꼭 해야 된다, 등의 키워드로 끝나지 않는 sns적 라이프 스타일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행복을 잘 느낄만한 종류는 아니더라 여기 오길 잘했다! 라는 느낌이 온전히 내 기준, 내 기대로 선택했을 때 더 만족스럽다 그리고 그렇게 선택한 곳은 결과가 맘에 들지 않았을 때 별로 열받지 않게 되기도 한다 해수욕장 오길 넘 잘한 것 같아서 발 동동 구르고 팔짝팔짝 뒹굴뒹굴 좋아서 모래사장에 뒹굴었다

혹시 몰라 구조대 바로 옆에 자리잡음 ㅋ 파라솔 + 튜브 하나 구명조끼 하나 빌렸다 파라솔 튜브 대여 가격은 어디나 비슷한거 같다 아저씨들 친절하시고 .. 파라솔 예쁘게 쫙쫙 펴주셨다

등운동 열심히 해

정신 못차리고 풍덩풍덩풍덩 어푸퍼푸 하다가 배고파서 기어 나왔다 하루종일 수영 이제 넘 힘 든 파라솔 앉아서 물멍 때리다가 바로 뒤 편의점 가서 컵라면 김빱 사왔다 바다 보면서 먹는 오짬 ... 밥 먹고 좀 누워 쉬다가 나오라고 방송할 때까지 물에 들어가 있었다

밥이고 뭐고 너무 힘들어서 그냥 기절하고 싶었으나 그래도 동해까지 왔으니 회 먹어야지 ... 하고 근처 회센터를 검색했다 항구 이름이 후진항??!? 낄낄 함서 왔는데 멋진 곳이다 우리 호텔에서 걸어서 10분, 15분 정도 했던 것 같다 회센터가 크지 않고 열댓 개 가게들이 한줄로 늘어서 있다 회를 주문하면 바로 앞 야외 좌석에서 먹을 수 있다 그냥 광어 우럭 했던 것 같은데, 가격은 좀 비쌌으나 워낙 작은 센터다 보니 다 똑같았다 아무데서나 주문했다 야외 자리가 넘 낭만적이었다

회 먹으러 갈때, 올 때 하늘 바닷가에 돗자리 펴놓고 앉아 모닥불 피우고, 노을 감상하고, 불꽃놀이 즐기는 중년 커플을 봤다 우리도 그 뒤에서 그들의 낭만을 구경했다

26일 아침 온몸이 뻐근한 아침을 맞이 ... 전날 하루종일 원없이 물놀이해서 아쉽지도 않았다. 테라스 밖으로 보이는 해수욕장 구경 했다

메뉴판도 가게 사진도 없이 달랑 밥사진 두 장으로 장소 태그하고 블로그에 언급하기 머쓱 하지만 ... 집 가기 전 밥먹고 커피먹고 해야하니까 밥집/카페 서로 근처에 있는 곳 찾아서 온 양양째복 째복 이라는 조개가 유명한 가게였다 나는 그냥 가자미물회 공대리는 째복덮밥? 비빔밥? 먹었다 가자미 물회는 맛있었고 째복도 괜찮았다고 한다 트와이스 멤버 나오는 나혼자산다 보면서 먹었다

양양째복 바로 근처 걸어서 방문한 카페 컨센트릭 양양 YangYang 얭얭 바로 동해대로변에 위치해서 집가기 전에 차대고 커피마시고 출발하기 괜찮은 곳이었다 공사장 컨셉으로 내부 멋찌고 . 헬멧이랑 공구리 같은것 달려 있다 케이크 퍼먹는 숟가락 삽으로 줬다 멋있는 사람들이 커피 마시고 있었다. 나도 도도하게 앉아서 김동식 책 읽었다 ...

평일여행 좋은점 차가 안 막힌다 집 부와앙 달려와서 마무리는 당.연.히 강아지랑 찰싹 달라붙어 있기 심플하고 행복한 여행이었다 글고 이 포스팅 쓰고 세차 아직도 안한거 생각남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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