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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용 머더 미스터리] 탐정 금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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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1-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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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대단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플레이에 앞서서 설정서를 읽는게 대단히 불편하다. 그래도 나름 국어 교사고 어휘력이 부족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는데, 설정서를 읽으면서 단어의 뜻이 파악이 안돼서 네이버 사전을 검색한 건 처음이다. 더 당황스러운 건, 그 단어가 아니라도 충분히 풀어서 설명가능한 - 전혀 중요한 단어가 아니라는 점임. 번역에 성의가 없다고밖에는 느낄 수가 없다. 예를 들어, 두류(한자로는 逗留/逗遛)가 뭔지 아시는 분? '객지에 가서 머물러 있음'이라는 뜻인데 체류로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유의(流議)가 뭔지는? '본질적인 것이 아닌 부차적인 것에 대한 토의나 논쟁', '세속의 하찮은 의견'인데 맥락상 '세속적 뜻'으로 번역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오히려 이해가 쉽다. 이게 나뿐만이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설정서를 읽다가 계속!! 걸리는 단어가 나오니까 너무 불편하고 집중이 안 된다. 가뜩이나 설정서에서 이지해야 할 내용이 적지 않은 편인데 전반적인 번역이 더 걸림돌이 된다. 정발에서 어떤.. 일본어 말장난이나, 일본 이름을 그대로 갖고오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볼륨이 큰 게임일수록 하나를 바꿨다 다른게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까 고민하게 되는 부분도 있고. 근데 이건 그런 크리티컬한 부분도 아니면서 가독성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불친절하다고밖에 볼 수가 없다. 불편함 그 자체. 그 외에 게임성으로 얘기하자면, 인물간의 관계도 상당히 얽혀있고 복잡한만큼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다. 머더 5회미만의 초보자가 한 명이라도 끼어있다면 권하지 않는다. 스토리는 흥미롭지 않은 건 아닌데 6인 중 한 명이 스토리에서 상당히 멀리 존재한다. 스토리의 핵심적인 부분을 전혀 알지 못하는 인물이라 다소 병풍같은 느낌이 든다. 전반부까지는 나쁘지않은데 후반부 3장 이후 페이즈부터는 사건이 전개되면서 해당 캐릭터가 점점 멀어지다보니 감흥이 점점 떨어진다. 내가 그 캐릭터를 플레이해서 더 혹평인 것도 맞음........ 전반부까지는 입틀막하고 헉너무재밌어어떡해였는데 뒤로갈수록 심드렁.. 네 엔딩북 보고싶어요 상태가 됨.. 모든 사건의 정황도 다 찾았고 범인이나 그 외 진상도 모조리 파악했고 목표도 모두 달성했지만, 그와 별개로 시간이 흐를수록, 뒤로갈수록 전개에 흥미가 떨어지는 입장에 있는 캐릭터라는 게 문제. 사건 그기 그래서 뭐 어쩌라구요 상태가 된다. 병풍캐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기믹 중 하나인 ~~도 아쉬운데 왜 내가 ~~하고 ~~는 못 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서 더더욱. 캐릭터에게 이입하면 이입할수록 조금 더 서러워짐ㅋㅋㅠㅠ 거기다 시대적 배경이 다이쇼시대... 오프닝 시트 읽고나서야 알았네. 다이쇼배경인데 설정서 뒷면 공개정보 보면 플레이캐릭터는 아니지만 군인에 대한 인물정보가 있고요...? 이 시대에 군인 관련이라니 저는 무조건 극혐하고 보거든요. 이 부분은 실망스러움... 솔직히 우리 파티원 중 아무도 이거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았지만 나는 미리 알았으면 플레이 하러 안 왔을지두........ 굳이 게임 많은데 다이쇼배경 굳이굳이 플레이하기싫음... 암튼 그래서 게임 자체는 그냥저냥 나쁘지는 않음 + 번역 때문에 사전 몇 번씩 검색할 각오 하기 + 특정 캐릭터 노잼임 = 별점 3.8에서 4점... 좋긴 한데 아쉬움이 좀 크게 남는 느낌. 다른 캐릭터 플레이했다면 + 다이쇼 신경 안 쓰는 사람이라면 4.5 줬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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